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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판 구조 아파트 확인 방법 및 순살아파트 명단

실시간 꿀 정보 2023. 8. 3. 19:16

철근 누락 아파트 문제는 지난 4월 주차장이 무너진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검단 아파트의 구조 도면을 무자격 업체가 작성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GS건설이 지은 검단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 지점뿐 아니라 전체 단지 지하주차장에서 무량판 구조를 보강하는 철근 70%가 누락됐습니다.

얼마 전 국토교통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아파트 중 철근이 누락된 아파트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현재 시공 중인 민간아파트의 철근 누락 여부를 전수 조사하여 8월 말까지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무량판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도 점검…"재산권 문제로 명단 공개는 안 해"

민간아파트 293개 단지의 명단은 개인재산권 침해 문제가 있어 이번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9월 말까지 민간아파트 점검을 완료한다는 방침이지만, 시간이 촉박해 제대로 된 점검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출처 MBN 2023.8.3 발췌]

MBN 보도자료 전문 보기

(전국 293개 민간아파트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

전수조사 293개 민간아파트 중 일부는 주거동에도 무량판 채택

정부가 '철근 누락' 전수조사에 나서기로 한 민간 아파트 293개 단지 중에는 지하 주차장뿐 아니라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1월 외벽이 붕괴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는 주거동에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곳이었다. [출처 연합뉴스 2023.8.1]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준공된 전국 민간 아파트 중 무량판 구조를 채택한 단지는 모두 293개다. 이 중 105개 단지는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며 188개 단지는 이미 입주를 마쳤다. 전수조사 대상인 민간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은 물론 주거동에도 무량판 구조를 사용한 곳이 섞여 있다.

연합뉴스 기사 전문 보기

(민간아파트 일부는 주거동에도....)

아파트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의 건축물 정보를 통해 아파트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홈페이지가 별도로 있으니 사는 곳의 지역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사이트에 접속해서 확인)

서울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바로가기

(서울지역 아파트 건축물 정보 → 층별 현황 확인)

아파트의 구조는 벽식 구조, 기둥식 구조, 무량판 구조 총 3가지 구조입니다.

본인이 사는 아파트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을 통해 원하는 아파트의 구조 등 정보를 열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아파트 건축물 정보에서 층별 현황을 보면 아파트 구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구조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표시 내용
벽식 구조	철근콘크리트벽식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평슬래브
	내력벽식
기둥식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무량판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 벽식 구조: 철근콘크리트벽식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평슬래브, 내력벽식

• 기둥식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 무량판 구조: 철골철근콘크리트

부동산정보 통합 열람 내용 표기의 아파트 건축물 정보에서는 기둥식 구조와 무량판 구조 모두 철골철근콘크리트로 표시되어 있어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건축 전문가들의 의견은 현재 대부분의 아파트가 무량판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 신축된 고가 아파트는 무량판 구조가 아닐 수 있다고 합니다.

무량판 구조 아파트 특별점검 현황(전국 지역별) 바로가기

(전국 지역별 아파트 점검 현황 요약 정리)

무량판 구조란?

무량판 구조는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이 위층 구조인 슬래브를 지탱하도록 만든 건물 구조입니다. 벽식 구조와 비교했을 때 시공 기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나, 내구성이 뛰어나며 층간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량판 구조는 하중을 지탱하는 수평 기둥인 보 없이 위층 수평 구조인 슬래브를 기둥이 지탱하도록 이루어진 건물 구조를 말합니다. 무량판 구조는 대들보 자재 두께만큼의 높이를 시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층고가 높고 내력벽이 없어 공간 효율성이 높은 등 공사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2017년부터 아파트 공사 등에 본격적으로 도입됐습니다.

무량판 구조의 경우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수직하중을 지지해야 하는 기둥에 보강 철근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만약 이러한 보강 철근이 제대로 시공되지 않을 경우 기둥이 슬래브를 뚫는 '펀칭' 현상과 함께 한순간에 무너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제대로 시공하지 않은 무량판 구조 건물 사고의 대표적인 사례로는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있는데, 이는 무량판 구조의 약점을 보강하지 않아 발생한 것입니다.

무량판과 벽식 구조 비교

아파트를 짓는 공법은 크게 무량판을 비롯해 라멘(기둥식), 벽식으로 나뉩니다. 라멘은 기둥들 위에 수평의 보를 얹고 그 위에 천장을 올리는 것이고, 벽식은 기둥이나 보와 같은 골조를 사용하지 않고 벽면 자체로 천장을 지탱하는 것입니다.

기존에 우리나라 아파트 골조로는 벽체가 기둥 역할을 해 하중을 지탱하는 벽식 구조가 많이 사용됐습니다. 이는 시공 기간이 짧고 마감 공사가 단순해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벽식 구조로는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가 어렵고 한 번 시공하면 벽체를 변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상부의 충격으로 인한 소음이 바로 벽으로 전달되어 차음성능이 떨어져 층간소음이 심하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습니다.

반면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소음이 기둥을 통해 빠져나가 벽식 구조보다 소음이 덜하며,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벽식 구조보다 시공 기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 기존에는 백화점 등 판매시설이나 고층 상업용 빌딩에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층간소음과 내구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점차 아파트에도 무량판 구조가 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또 무량판 구조는 벽식 구조와 달리 벽을 철거할 수 있어 리모델링 시 구조를 변경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