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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7일, 한국은 의미 있는 여러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은 총 42개의 금메달, 59개의 은메달, 그리고 89개의 동메달을 획득하여 종합 순위에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개막 전에 설정했던 종합 3위는 성공적으로 달성했지만 금메달 50개라는 목표에는 아쉽게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은 200개의 금메달, 111개의 은메달, 그리고 71개의 동메달로 대회를 압도하며 1위를 유지했고, 일본은 금메달 51개, 은메달 66개와 동메달 69개로 2위를 지켰습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을 앞둔 10월 8일 마지막 일정과 10월 7일 경기 결과 내용, 메달리스트 및 순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한일전 2:1 승리)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대만전 2:0 승리)
목차
■ 아시안게임 10월 8일 일정
■ 아시안게임 10월 7일 경기 결과
■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아시안게임 10월 8일 일정
■ 09:30 가라테 여자 쿠미테 50kg급 16강 정지영 출전
■ 12:00 가라테 여자 쿠미테 50kg급 메달결정전
■ 21:00 항저우 아시안게임 폐막식
아시안게임 10월 7일 경기 결과
한국의 남자 축구와 야구팀은 각각 아시안게임에서 3연패와 4연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고, 배드민턴 여제로 불리는 안세영은 29년 만에 한국에 여자 단식 금메달을 가져다주며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양궁에서는 임시현이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 37년 만에 세 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역도 여자 87kg 이상급에서 박혜정과 손영희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하여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축구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이날 저녁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조영욱의 역전 결승골로 인해 2-1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시작하여 세 번 연속으로 금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역사상 남자축구에서 세 번 연속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국 여자축구가 과거에 세 번 연속 우승한 적이 있으나, 남자 축구에서는 그 어느 나라도 달성하지 못한 기록입니다.
그리고 이번 우승으로 한국 남자축구는 아시안게임 총 6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우승인 1970년 방콕 대회부터 시작하여, 그 후에도 계속해서 방콕, 서울, 인천, 자카르타-팔렘방 그리고 항저우 대회에서도 최고의 영광인 금메달을 찾아왔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활약한 조영욱과 정우영 또한 이번 대회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습니다. 조영욱은 1-1로 맞선 후반 11분에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고, 정우영은 0-1로 뒤진 상황에서 전반 27분에 동점골을 넣어 이번 대회에서 총 8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야구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이날 사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2-0으로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2010년 광저우, 2014년 인천,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한국 야구는 이번 대회까지 포함하여 4연패라는 위대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류중일 감독은 이미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우승을 지휘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성공적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19 WBSC 프리미어 12, 그리고 이번 대회 조별 리그에서 모두 대만에 패배했으나 결승전에서 설욕에 성공하여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조별 리그 때에는 문동주가 다소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지만, 결승전에서는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서며 훌륭한 투구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의 활약 덕분에 한국은 김주원의 희생플라이와 상대 투수의 폭투로 두 점을 얻어내었습니다.
7회와 8회에 최지민과 박영현이 각각 무실점으로 경기를 지켜나가며 리드를 유지했고, 마지막 회인 9회에는 고우석이 등판하여 연속 안타를 맞았음에도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아내어 승리를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양궁
막내 에이스로 불리는 임시현이 양궁 분야에서 놀라운 3관왕의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임시현은 이날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양궁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안산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6-0으로 승리하여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전에 이미 여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임시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의 3관왕으로 등극했습니다. 이는 1986년 서울 대회에서 양창훈, 김진호, 박정아가 기록한 이후로는 37년 만의 일입니다.
또한, 한국 양궁은 임시현과 안산의 메달 외에도 리커브와 컴파운드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추가로 획득했습니다. 이우석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파트 압둘린을 7-1로 꺾어 동메달을 차지했고, 그 외에도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여 총 세 개의 메달을 수집했습니다.
소채원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조티 수레카 벤남에게 패하여 은메달을 차지했고, 그 외에도 혼성 전 및 여자 단체 전 부문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받아 총 세 번째 메달 수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남자 컴파운드 개인전 동메달 결정 경기는 한국 선수들 간의 맞대결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양재원이 주재훈을 점수 차로 능가해 메달을 차지하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배드민턴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안세영이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세계 3위인 천위페이를 2-1(21-18, 17-21, 21-8)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방수현 이후로는 무려 29년 만의 일입니다.
이미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을 이끌었던 안세영은 대회를 두 번의 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게임 중간에 오른 무릎 부상으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안세영이지만, 결정적인 세 번째 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금메달을 확정 짓게 되었습니다.
부산 대회 이래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결승에 진출한 이소희와 백하나 조는 결승에서 중국의 천칭천-자이판 조에게 0-2(18-21, 17-21)로 패해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역도
역도 분야에서도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역도 여자 87kg 이상급 A그룹 경기에서 박혜정이 인상 125kg, 용상 169kg, 합계 294kg를 들어 올려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손영희는 인상 124kg, 용상 159kg, 합계 283kg를 기록하여 은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박혜정은 이번 성과로 인해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최중량급 분야에 있어서는 장미란의 광저우 대회 이후로 처음으로 금메달을 수상한 한국 선수가 되었습니다.
소프트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분야에서 문혜경 선수는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다카하시 노아를 4-0으로 완파하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소프트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인천 대회 이래로 처음입니다. 문혜경과 박혜정의 금메달은 이번 대회 역도와 소프트테니스 분야에서 획득한 유일한 금메달이었습니다.
브레이킹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추가된 브레이킹 부문에서는 김홍열(Hong10) 선수가 남자 브레이킹 결승에서 일본의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에게 패하여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스포츠클라이밍
스포츠클라이밍 분야의 서채현 선수는 비로 인해 취소된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결승 경기 결과를 준결승 순위에 따라 결정, 은메달을 수여받았습니다.
하키
여자 하키 대표팀은 이날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결승에서 중국에게 0-2로 패했습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중국을 1-0으로 이기고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팀이지만, 이번에는 아쉽게도 9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하고 은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주짓수
주짓수 분야에서 성기라 선수와 김희승 선수는 각각 결승에서 패하여 은메달을 얻었습니다. 성기라 선수는 여자 63kg급 결승전에서 아랍에미리트의 샴마 알칼바니에게, 그리고 김희승 선수는 남자 86kg급 결승에서 파시알 알켓비에게 각각 패배를 당했습니다.
아시안게임 메달 순위
(축구팀 이강인 조우영 외 / 야구팀 등)